얼마전에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다시금 보면서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무조건 봐야함을 느꼈다.
그리고
드디어 방금 전에 스토커를 보고 나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아름다워서 황홀하고 행복했다.
빠져든다. 빠져든다..정말 재미있다.
밖에 나와서 찬 바람과 햇살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해..
흥미로웠던 장면들과 소리가 계속 생각난다.
또 봐야지
장면 하나하나 다 뜯어서 천천히 보고 싶다.
근데 찰리 스토커가 너무 잘 생겨서 아쉬움
얼굴, 몸. 정말 정말 멋있었는데 이게 왜 아쉬울까?
그냥
뭔가 분위기가..
저 커텐이 사르르르 흔들리는 모습
저 벽지의 색
인디아의 치맛자락이 살랑대는 모습
피아노 소리
바람 소리
인디아의 옷들은 굉장히 재미없고 촌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색이 곱고 딱 덜어지는 디자인이 참 예뻤다.
입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