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멋진 남자랑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거야."
"네가 날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상상도 못할거야."
내가 토요일에 봤더라면 오늘 한번 더 봤을텐데, 너무 아쉽다.
아쉬운 맘을 책을 보면서 달래야겠다.
당장 사!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영화 이야기를 한다.
몰리나는 주인공의 머리 장식과 모양까지 설명을하는데 그때마다 발렌틴은 그렇게 디테일하게 설명하지 좀 말라며 화를낸다.
하지만, 몰리나가 떠난 후 영화 이야기를 하는 발렌틴은 어느새 몰리나처럼 주인공의 머리 장식, 모양을 설명하고있었다.
이 때 너무 슬펐다.
몰리나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대
네 어머니가 널 잘못 키웠기 때문이야 엄마 치마를 가지고 놀았지?
좋은 여자를 만나면 바뀔 수 있어.
몰리나는 자기 삶에서 선택이란 걸 할 수가 없었다. 굵은 목소리, 덥수룩한 털들 모두 자기가 택한게 아닌데.
그는 너무 사랑스럽고 안쓰러웠다.
그냥 둘이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괴롭지 않았을텐데 더 불행해진것만 같다.
발렌틴이 거미에 대해서 이야기를하는 부분이 참 좋았다.
덥수룩한 털로 덥혀있지만 만져보면 부드러운 흰 실같다고했나...책 읽어봐야겠다. 알고싶으...
몰리나 역의 정성화 반해버렸으ㅜㅜ
손짓, 몸짓도 예뻤고 노래도 너무 아름답게했다. 표정이 살아있다는 걸 느꼈다. 고통스럽게 고민할때는 눈물이 다 나더라..
등골이 참 섹쉬했지^//^
발렌틴 역 김승대
마지막에 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처절하잖아ㅠㅠㅠㅠㅠㅠ
괴로워 괴로워..
끝나고 인사 할 때 내가 앉았던 오른쪽 구역에 인사하는데 꼭 마치ㅋ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어서 하마터면 박수치고있던 손을 신나게 흔들면서 악! 소리지를뻔했닼ㅋㅋㅋㅋㅋㅋㅋ
허공에 손 흔드는 건 샤이니한테만 하는거야.......ㅋㅋ
흙
여운이 계속 남는다.
감옥안에서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진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알게되고 마음을 열게되는 과정.
그 후에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떠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보고 시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손수건으로 눈가를 눌러가며봤는데ㅠㅠㅠㅠ흑ㅠㅠ재밌기도 재밌고ㅠㅠㅠ
정말,
말 그대로 만원의 행복이었다ㅋㅋㅋㅋ
사이드라서 무대 측면만 보이겠거니했는데 이게 웬걸ㅋ 매우 양호함!
무대와 가까운 느낌이었고 그리고 또 좋았던건...
한 침대씬에서 가운데 쪽 관객은 그림자로 비춰진 모습을 봤다면 나는.....측면이어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이 보였다는...
^^^^^...난 몰라......당시에는 그 행위가 아 연기네! 이런 느낌보다는 유연한 몸짓에 감탄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