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잊지 말자

그곳으로 가자

해가 질 무렵 2013. 3. 20. 12:21






 





내 봄으로




바람이 만들어 놓은 길을 떠돌다
지나온 발자국을 따라
뒤돌아본 여기 흩날리는 흔적

밤 바람 거쌘 창틀 사이로
식은 가슴 쓸어내리네
눈을 떠 봐도 나 어디에 있는지

발 내딛는 이길이
떠나온 그길 보다
더 견디기 힘들걸 알아


저 멀리 날 부르는 불빛 아래엔
언젠가 이루지 못한 내 꿈이 있겠지
더 가까이 반짝이는 별빛 아래에
아마도 아물어가는 내 봄이 오겠지


손 틈사이로 스며든 햇살에
지난 상처 잠시 접어담고
가슴이 뛰는곳 그곳으로 가자

발 내딛는 이길이
떠나온 그길 보다
외로울 거란걸 알아

저기 반짝이는 불빛아래 어딘가
늘 바래왔던 꿈이 있겠지
밤 하늘 빛나는 별빛 속으로
그렇게 내 봄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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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곡이 나온다고 했을 때 어떤 곡일까 기대를 많이했다.
제목은 뭘까 가사는 어떨까

곡의 설명을 듣는데 오, 예상치 못했던 분위기인거다. 노래가 시작되고...어루만져주는 듯한 노래에 뭉클함을 느꼈다.
내 봄으로
날이 따뜻해지는게 두렵고, 친구가 꽃이 필 시기가 기다려진다며 벚꽃 구경가자 할 때 시큰둥했었는데
노래 하나에 사람 마음이 이렇게 녹아 내리는구나
좋다ㅜ_ㅜ...노랠 들으면서 알 수있었다. 이 노랜 심ㅈㅣ한테서 나온거구나? 풉...☞☜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