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남기고새겨
2012. 7. 8. 일 <몬스터-락-쇼!>
예매 시작했을 때에는 돈이 없어서^.,^ 이건 못가겠다. 포기하고 있었다. 300석이 다 매진되기도하고.
일주일은 지났을까 딱 티켓값이 모아졌다. 갈까..
예매창을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 거리면서 표를 잡았고 취소표 잡으려고 눈에 불이 켜짐!
표를 잡고나니 무조건 가야겠어서 가자가자 후회하지말고 가자가자
일요일 아침
어딜가냐고 묻는 아빠와 할머니께 교회갔다가 친구들 만나고 올게~그짓말을하고 나왔다.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하얀 거짓말을 했을뿐이라고 합리화를함. 모르시는게 약이여요.
기차에서 한시간은 노래를 들으면서 떨려하고 한시간은 정신없이잤다.
공연장가기 전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언제 시간이 오려나 기다리고 기다리고
티켓 배부 시간즈음에 근처 지하철 화장실에 들렀는데 그안에있던 사람들 공연장에서 또 본듯ㅋㅋ
입구 옆 편의점에서 다른 팀분들과 담소를 나누고계신 헐-랭님도 슬쩍보고
열심히 사인한 티가나는 앨범도 한장 구입했다. 앨범은 많이많이 사야지ㅎ0ㅎ
금방 입장이 시작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와 좋다. 냉방도 빵빵하고. 조명도 으리으리 번쩍번쩍.
예상했던것보다 무대 가까이에 설수있어서 제일 기뻤다ㅜㅜ좀 더 가까이~가까이~
첫번째 팀이 끝나고 드디어 ㅍㅣ아
앞팀 팬들이 나가고 줄이 줄어들면서 떨어져있던 사람들의 간격이 밀착되기 시작했다. 이 틈에 나도 밀착.
더 가까이 가까이
출연자들 대기실이 무대뒤에 있거나 한것도 아니고 입장하는 곳도 기냥 사람들이 서있는 곳을 지나야하는 공연장이었다.
멤버들 모습이 보이길래 오오오오꺄아아아아 환호성을 지르면서 맞이하고
시작전에 ㄴㅏ만의 것을 살짝 연주했는데 더 듣고싶었다. 음원나오길 바라는데 꼭 나왔으면 좋겠다.
스크린이 올라가고 무대를 바라보는데 아, 꿈만같다.
노래가 시작되니 아, 여기가 꿈속이다.
그분들부터가 신이나고 즐거움에 겨운 음악과 모습들을 보여주니 안 좋을수가 없다ㅜㅜ최고얌ㅜㅜ
방실방실 웃고 흥에 겨워서 춤도 추다가 마이크 스탠드 떨어뜨리고 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분이라는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정말 꽉찬 시간이었다.
무대를 마치고 심ㅈㅣ가 들려주는 음악에 덩실덩실 가지마 가지마 그렇게 가지마세요
마지막 팀 공연중에 무심코 뒤를 돌아봤는데 음향관리하는 곳인가, 높은곳에 ㄱㅣ범님 티셔츠로 보이는 뭔가가 보였다.
또 얼마있다가 다시 돌아보니 다른 분도 보이는겨! 아직 무대위에 심ㅈㅣ의 장비들도있고 아직 떠나지 않았단 생각에 더 신이남ㅋ
공연이 모두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다가 멤버들은 발견하고 사인받으러가기 시작함
부랴부랴 앨범 포장지를 뜯고 이런 기회를 위해서 새로 준비한 네임펜도 개시했다. 준비잘했네 잘했네 잘했어
펜없는 사람들도 다 빌려주고 잘했군 잘했어! 근데 빌려주고서는 맘이 급해서 언제주려나 안절부절ㅜㅜ소심ㅜㅜ
헐-랭님이 아래로 내려오셔서 앨범 내밀었는데 '급한데...급한데..! 급한데!' 이러시는거다.
왜 그땐 몰랐을까? 왜 눈치가 없을까? 화장실이 급하신데 왜 그랬을까? 죄송해욤...☞☜ 그 뒤로 화장실을 아주 늦게 가셨다는..그런..
두번째로 옆에계신 ㄱㅣ범님께 사인을 샥샥. 항상 사인과 이름외에 멘트를 적어주시는데 그게 참 감사하다.
세번째로 혜-승! 귀여워요 귀여워요가 입안에서 꾸물꾸물거리지만 못해..
발음이 이상해서 이름말할때마다 여러번 말하게되는데 민망해서 우쨔. 다음부턴 정말 포스트잇에 적어가야지.
봉?? 봉?? 아니요 ㄷ!!! ㄷ!!! 사인받고 남들이 사진찍는걸 부러움 가득한 눈길로 쳐다봤다. 아 나도..아 용기를 내라궈...
네번째로 심ㅈㅣ심ㅈㅣ
기다리면서 뒤에분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니 그분도 반갑게 저도찍어주세요 하셔서 서로 사진을 철컥철컥ㅋ
앨범을 내밀으니까 '어, 앨범!' 이래서 '샀어요..(^//^)' 오늘 또 샀어요라고 해야지 멍청아
끝에 <심지가^^> 요렇게 꼭 써주는게 너무 좋다. 간질간질.
그리고 용기내서 사진 좀 찍어주세요하니 웃으면서 끄덕끄덕
옆에 가까이서는데 크ㅓ어ㅏㅓㅎ허헣허허ㅓㅎ허ㅓ헣허헣ㅎㅇㅇㅇㅇ아아ㅏㅏㅏㅏㅏㅏ어라어란ㅁㅇ
뭔 정신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뒤에분 사인받는거 기다렸다가 사진찍어드리고 폰 건네고는 나도 모르게 멍때리면서 심ㅈㅣ를 쳐다봤다ㅜㅜㅜㅜ
그니께 그그그 미소를 지으면서 응^^???? 이런 표졍으로 쳐다보는데 멍.....그와중에 뭐라도하고 싶다는 본능(무의식ㅋㅋ)으로
손을 내밀어서 악수를 청하고 악수를 하고 그 뒤에 어떻게 뒤돌아섰는지 기억도 안남
마지막으로 어디 숨어있다가 이제 나타나셨으유 요햔에게로 가까이 가까이~
역시나 내 이상한 발음때문에 오타가 나고, 그걸 계속 고쳐주려고해서 괜찮은데..하니까 '제가 이런걸 못봐요..'하면서 웃음ㅋ
틀린걸 어찌어찌 고치고는 또 그 밑에다가 ( ) 까지해서 다시 이름을 써주는 세심한 사람...그런 사람....
사진찍기전에 '플레쉬 터지니까 눈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는 여유는 어디서 나온거지????
근데 플레쉬라고 안하고 후레쉬라고 존트 구린 발음으로 말해서 민망해해헤헤헤헤헤
오! 그리고 헐-랭님이 다시 보이길래 사진 찍어찍어. 어깨동무 좋아요 좋아요 깜놀했어요 호호호홍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요햔한테 친구 사인까지 부탁하고 사진 다시 찍어주세요 죄송해요ㅜㅜ하면서 다시 퐝퐝
사진찍고 '사진 잘 나왔어요?' 물어보는 그런 사람.......사진 보여드릴걸. 걍 네 어버버버하면서 말았는디
아무튼간 팔짱만 못했지 할건 다했네^^^ 꺜^^^
복에 겨워서 환장해서 하는 기대인데 언젠가는 ㅍㅣ아 모두랑 같이 한장에 담겨보고싶다. 그 가운데는 ㄴㅏ....♡
끝나고 늦게까지 남아서 이것저것 많은 요청에도 다 응해주고 챙겨주는 모습들 따스해......
무대위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열정들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해욤
올 여름은 ㅍㅣ아 공연으로 올인할거같은 느낌이여요
빨려가요오오오오 들어가요오오오오
즐거운 기운들
멋있다
멀리있어서 아련했던 그분
미소년 냉미남 훗
날본거 같아! 라는 흔한 착각
환한 웃음을 보았어요
귀여움이 뚝뚝 떨어져요
마지막에 슬쩍! 뿌려줬던 물방울이 어찌나 좋던지
많이 뿌려주세요 물 좋아해요
모여서 쑥덕쑥덕 수근수근하시더니만
트윗에 올라왔던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고 마지막 곡으로
남이가! 방방뛰는 씸!
이렇게 가까이에 있을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있을까하는 급한 마음에 사진도 찍어야겠고 뭐도 해야겠고 얼마나 바빴는지
팬심없는 공연에서는 카메라 꺼내지도 않는다구유ㅜㅜ
똑딱이로 얼마나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나와서 대만족 bbbbbbbbbbbbbbbbbbbbb 크게보고싶어서 사이즈 줄이지도않으
요햔이썼던 글중에 요새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있다.
<이 순간! 이 자석같이 강렬히 서로 당기는 이 순간!을 잊지말자.>
잊을수없어 잊지못해 남기고싶어 간직하고싶어 마음속에 사진속에 노래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