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밤밤공간밤
해가 질 무렵
2012. 10. 27. 16:40
요즘 다수니를 데리러 잠깐씩 집 앞에 나가곤한다.
어제는 늦게 끝난다길래 집 앞을 벗어나서 좀 더 쭉쭉 가고, 노래들이 재생되면서 어느 차례에 my b--e--d--가 나오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그 때 처음들었을때는 가사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그저 멜로디가 슬픈, 목소리가 슬픈 노래로만 느꼈었다.
그 밤에 길거리를 쏘다니면서 훌쩍훌쩍ㅜㅜ 아 왜이래..얼굴을 급하게 옷으로 닦아내고ㅜㅜ
울적하네.........하는데 자전거 대여소가 눈 앞에 보였다. 자전거 타야지 신나게 타야지
노오란 은행나무들이 쭉 서있고 노오란 가로등 조명이 밝게 비추는 노오란 달이 환하게 내려보는 어느 길에서 시원하게 탔다.
바람도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손잡이를 놓고 타 볼까? 했는데 무서웡..^^^^;;;
좋은 밤이었다. 찌질함과 상쾌함을 만끽한 좋은 밤.
비가 엄청 내릴 줄 알았는데 여긴 지금은 멀쩡하다. 다른 지역은 아직도 오려나?
몇분 전부터는 좀 더워서 선풍기도 켰는ㄷㅔ...열이 참 많아ㅅㅓ......
히히히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