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여름의 색
해가 질 무렵
2014. 5. 29. 01:31
밟기 미안한 꽃잎들
어쩜 색이 저렇게 고울까
초록 초록의 색들
친구가 팔찌랑 반지를 만들어줬다.
엄청 풍성하고 예쁜 팔찌도 만들어줬는데 그건 정말 너무 예뻐서 실제로 이런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받았다-
미리듣기로 초대해주는 편지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우편함을 확인하면서 두근두근했다.
마음에 깊이 남을 경험이다. 고맙습니다. 정말 좋아요.
초저녁 잠이 쏟아졌다.
세탁기가 다 돌아간 소리를 들었지만 일어날 수가 없어서 뒤 늦게 널어놨다.
집 앞 상가에 있는 옷 가게가 점포정리를해서 미리 슬쩍 보고 온 엄마는 나와 함께 옷을 사러갔다.
엄마는 전투적인 자세로 옷을 골랐다.
신기하게도 손님이 없었는데 우리가 들어가고나니 손님들이 북적 북적였다.
자꾸만 사이즈도 너무 크고 옷감도 심하게 무거운 겨울 외투를 사려고해서 말리느냐고 혼났다.
엄마 제발 이건 아니야 아 이건 아니야!
티셔츠, 블라우스, 바지를 아주 싼값에 잘 사왔다.
우리 엄마 참 예쁘다.
그 옷 입으니까 귀엽다- 예쁘다- 하니까 좋아하는게 다 티가 나잖아!!!!!!!!!
좋은 말만해도 모자란데, 순간 순간의 짜증과 서운함때문에 상처되는 말을 하고나서 후회하는게 늘 바보같다. 뷰웅신..
자꾸만 내 옷도 사준다는게 취향에 안 맞는것만 골라줘서 또 뭐라했는데..ㅋ.....ㅜㅜ....
막내 고모께서 오늘도 토마토랑 메론을 가져다 주셨다.
토마토를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 수박. 수박도 먹고싶다.
근데 왜 또 먹을 생각만하지?
그만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