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토스트 또 먹고싶다

해가 질 무렵 2014. 8. 5. 01:22


 




진짜 웃기다. 아직도 그런다. 자기들이 불리하고 화가날때는 애들 핑계를 대는 모습에 정말 짜증이 솟구쳤다.

씩씩대면서 아침에 집을 나서고 정신없이 버스를 타서는 심신의 안정을 위한 음악을 찾았다.

언제 루시-드폴 앨범을 삭제한거지? 이런 상황에는 그만한 노래도 없는데 아쉬움을 가득했다.

가슴이 답답했다. 언제까지 이럴건가...



오전 수업시간부터 강사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매우 불쾌하며 불법적인 이야기를 듣게되서 정말 괴로웠다. 

얼굴 쳐다보기도 싫더라. 저딴 이야기를 왜하는거지? 자랑스러워?

하여간 첫 시간부터 굉장히 이상한쪽에서 자부심을 느껴서 불편했는데 진짜 그만 좀하시지.

내 가치관과 정신상태를 똑바로 붙잡아야함을 다시 다짐한다. 아, 괴롭다 괴로워.



밖에 나섰는데 비가 후두두두둑 후두두두둑 많이도 내리고있었다.

입구쪽에 어떤 남자는 우산이 없는지 발길을 옮기지도 못하고 있어서, 이걸 어쩌나 내가 도와주고 싶은데 괜한짓하나 싶기도하고

생각하는동안 다른 분이 도와주셔서 모두가 해피엔딩을....

ㅜ_ㅜ 참 이렇게 어렵다.

비오는 날 꼭 가고싶었던 카페에갔다. 창가 자리에 앉아서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했다.

좋다. 정말 좋았다. 카페안을 흐르는 노래도 평화롭고 오늘따라 아메리카노 맛도 어찌나 맛있던지 행복했다.

배고픔에 허덕이면서 먹어서 맛있는게 아니라 우와 진짜로 토스트 맛도 최고였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

몇년 전 부산에서 경사진 도로를 버스를 타고 오가는동안 느꼈던 속 울렁거림을 만끽할수 있었다.

이런일이 이럴수가 기사님이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난폭한 운행이었다.

근데 갑자기 옆 차선 운전자랑 욕을 욕을 하면서 싸우는게 아닌가..

그 운전자가 심지어 버스 문을 열라고 두드리더니 문일 열리니까 두 사람이 서로 욕을 욕을....

흑. 정말 무슨일이라도 일어날까봐 조마조마하고 무서웠다.

흑...

흑....무서워...



어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