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평화를

해가 질 무렵 2015. 2. 1. 21:51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엄마가 예비 며느리에게 전화를했다. 전화 말투가 너무 강하고 표현이 거칠에서 옆에서 듣는 나도 만류할 정도였다.

집에 같이 왔는데 동생이 오자마자 엄마한테 불만을 터뜨렸다.

나는 이걸 어쩌나 발 동동 이말 저말하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며느리될 아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어쩜 그럴까? 우리 엄마가 어떻게 그럴수가있지..

아들이 뭐라고 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엄마의 그 다음 대사는 "너가 그렇다고했니?"

와 헉 헐 이건 진짜 ㅇ<-< 드라마 단골 대사 아니야....

ㅎㅏ

엄마 제발요 이건 아닙니다...

뒤 늦게 동생은 엄마한테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는데 이미 엄마도 마음이 상하고

어쩌란말이냐

동생도 실수했어 정말...다 모여있을 때 그런말을 꺼내는게 아닌데

엄마는 엄마대로 창피하고 맘 상하고

아내될 사람도 그 자리에서 안절부절인데

그런 말이 오고간 뒤에 흘렀던 잠깐의 적막이 생생하다.

이런거구나..

이 어색하고 삭막한 침묵의 순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효 골치야 골치야

우리 엄마..엄마..엄마!!!!!!!!!!

엄마가 며느리를 괴롭게하면 그게 다~ 사랑하는 아들에게로 돌아간다는 걸 잊지마세요..

우리 가정에 늘 평화와 웃음만이 넘치길 바란다.


그리고

할머니....제발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엄마를 "시" 자의 행동을하도록 꾸짖고 인도하시는데 미칠지경이다.

아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