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연이든지 다녀오고나면 여운이 남아서 몇일은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또
어렴풋하게만 남아가는게 아쉬워서 서글퍼
큰 창이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밖을 보고있으려니 더 가라앉고 미치겠드만
책 한번 보다가 멍하게 밖을 보고
손등으로 쓱 닦다가 손수건으로 눈가를 꾹꾹 눌러주고
ㅜ_ㅜ
읽고있던 책도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데다가
하튼간 별일이야.
밀린 일지를 쓰다가 운동을 나갔다. 일지나 마저 쓸까하다가 뭔 소리야 운동해야지하고는 부랴부랴 나갔다.
집 밖에 나오니 8시 12분
재생목록에 아이씐나 폴더를 열고 노래도 다시 추가하고는 분노의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따라 몸도 가볍고 바람도 엄청나게 시원해서 어찌나 좋던지.
천변에 도착하니 더더더더 기운이 난다.
ㅍㅣ아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에 힘도 받고 또 어떤 노래에서는 분노가 절로 생기면서ㅋㅋㅋ빨리 걷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줌ㅋㅋㅋ
노래도 좋고 바람도 좋고 몸도 가볍고
천변길을 왕복하고 수목원과 광장이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한 가득가득
대여할게 남았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한대도 없다. 인기많은 ㅌㅏ슈..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걷기를 시작
그리고 신기한게. 노래 목록이 운동 시작과 중간 끝이 절묘하게 이뤄져있었다.
기냥 추가추가한건데 신기하게 잘 맞아 떨어지는거다. 좋다 좋다ㅋ
바람이 많이 불어왔으면 좋겠다. 이렇기만 한다면야 한여름에도 문제없을텐데하는 희망사항ㅜㅜ
일지 양식을 프린트하지 않아서 다른곳에 쓰고있었는데 이제 다 옮겨적었다.
속이 시원햐
매일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