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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결혼식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친구의 결혼식


전날 새벽에 친구에게 편지를 쓰면서 펑펑 울었다.
스무살에 만나서 생활하는 것의 거의 모든 것을 공유하며 지낸 반쪽과도 같은 사람
나보다 한살 많은 것 뿐인데도 정말 내 생각을 많이 해주고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지 모른다.
추억들이 하나씩 떠올려지고 고맙고 미안한 일들을 생각하다보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괜히 새벽에 노래 들으면서 편지를 써서...꺼이꺼이 울기나 하고ㅋㅋㅋㅋㅋ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동생네 집에가서 머리 만져달라 하고는
8시까지 웨딩샵에 갔다.
오, 대기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았다.
준비를 마치고 대망의 드레스! 정말 정말 예뻤다. 드레스 고르던 날보다 더더더 예쁘잖아~
식장에 도착해서는 친구들 봉투받고 사진도 많이 찍고 싶어서 시작하기도 전부터 땀범벅이었다.
사진 많이 찍어서 예쁜게 많이 걸렸으면하는 바람이었는데 이날 450장 정도 찍었는데 건질건 몇장이라 되려나ㅜㅜ


결혼식 다가오기 전에는 식장에서 울거같고 혼자서 별 상상을 다했는데
막상 날이되니 정신도 없고 그냥 웃음이 나고 즐거웠다.
인사하는 것까지 마치고서야 식사를 하는데
아, 힘들어서 밥먹기도 귀찮을 정도였다. 혼이 나간 기분.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싶더라.


행복해야해-!
기도도 안하는 인간이지만 언닐위해서는 꼭 기도할거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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