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퀵을 보다가 생각났다
어제같은 날을 챙겨봤던게 언제였더라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제껏 딱 두 번뿐이었는데
초등학생 때 한 번
고등학생 때 한 번
고1때 생물 선생님한테 건넨게 마지막이었다
저번주 토요일날 친구 만났을때 '니가 좋아했던 선생님'이라고 말하는데
'내가? 언제? 뭐? 아...' 이렇게 잊혀져가는 기억들이 늘어가는구나
야자시간에 노ㅣ라는 책을 읽고있었는데
감독이었던 그 선생님한테 걸려서 아 망했다 싶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자기도 그 책을 몇번 읽었다면서 재미있지하면서
실실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아마도 그때부터.......별것도 아니고만 웃기다
그래서 14일 아침 일찍 등교해서는 이제 막 출근해서 교무실에 들어가려는 선생님한테
맨 처음으로 초콜렛을줬던 날이 새록새록~떠올라서 끄적끄적...
날이 풀리는듯하다
오후에는 베란다 창문들도 조금씩 열어놨었다
바람이 춥지않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봄이 오긴 오나봐
봄따라 애들도 왔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불확실하다
너희의 젊은은 뭐니?
나의 젊은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