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떠서 한참을 고민했다.
나갈까
말까
결국 더 자버리고 집에있기로했다.
이유는 점심때 몇 시간동안은 혼자 집에있을수 있기 때문에!
아빠가 할머니와 큰고모를 모시로 온천탕에가셨다.
헤헤히히
집에 혼자있을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 꺄~
바쁘게 움직였다. 이불 빨래도 돌리고
목요일에 먹고 남은 삼겹살도 굽고 상 차리고
한상차려놓고 먹으면서 졍글의 법칙을봤다.
집에 냄새 빼느나고 온갖 창문을 다 열어놨더니
추운 공기가 몇 시간동안 온 집안에 가득했다.
어른들이 오시고
다시 내 방으로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갔다.
김ㅇㅐ란 작가의 ㅂㅣ행운을 읽고있다.
말로만 들었던 그 사람의 그 책
난 괜시리 요새 재밌대, 유명해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면
갑자기 흥미가 사라지던데...
그래서 책도 영화도 노래도 예능도 뭐도 뒤 늦게 빠진다.
뒷 북을 쳐요.
이 책은 몇 달전 누구의 문답을보고 알게됐다.
잊고있다가 어느 날
서점에가서 시간이 아주 많은날에 이 책을 읽었는데 어, 좋다.
사야겠다 갖고있으면서 천천히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중간부까지 읽은 지금의 감상은
이 책은 슬프다. 이건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어떤 이의 아버지의 이야기
어떤 이의 아들의
어떤 이의 아내의
너 나 우리
너무나 사실적인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다.
아 난 지금 이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있잖아. 세상은 가식이야 거짓말이야!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을보며 생각했다.
왜 그렇게 다들 아둥바둥거리며 힘들게 살아가는걸까?
왜 그렇다고 생각해?
행복해지려고?가족을위해서?
아, 사는 게 무엇인지...
이 책 힘겹다.
ㅠㅠ
졍글의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자연 인간 자연 자연도 무시무시한 대 자연
어제 본 편에서는 한 출연자가 도전을 포기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사건을 둘러 싼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데, 감정이입이되서 눈물이 쭈르르르룩ㅠㅠ
근데 마침 나오는 배경음악이 녤의 노래 멀어지다 인거야...
선곡 진짜
노래까지 합세하니 으어어어어
근데 졍글 선곡들 참 좋다.
제목 가사내용 다 상황에 척척 맞게 귀신같다.
안녕바ㄷㅏ와 페ㅍㅓ톤스의 노랜 3곡이 나왔다.
앞으로 남은 편들이 많은데 잘 들어야지ㅎㅈㅎ
그래서 오랜만에 멀어지다를 듣는데 참 슬프네
사랑이 아닌 집착이었나봐요
자주 그런 생각을한다. 집착하지말자.
사람이건 물건이건 뭐든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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