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고 믿기 괴로울 정도로 끔찍한 이야기였다. 그 당시의 현실은 얼마나 더했을런지..
"인간이 어떻게 저럴수 있지?" 가 아닌 "인간만이, 인간이니까 저럴수 있다." 를 뼈저리게 느꼈다.
자유로운 인격체에서 한 순간에 타인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노예가 되는 건 어떤것일지 상상조차 하기싫다.
사람을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정의를 알고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이 타인과 환경에 의해서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억지로 극적인 상황을 끼어넣지 않더라고 충분히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완벽하다고 느꼈다.
배우의 호흡소리 만으로도 모든게 설명되는 영화였다.
말로만 종교를 말하며 신을 찾아대는 사람치고 언행이 똑바른 사람을 본 적이 드문데 역시나 이 영화에서도^^;;
또 비뚤어진 열등감이 얼마나 무서운지, 감정을 부인하면서도 집착을 품은 사랑이 어떤 피해를 주는지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영화가 끝나고 실제 주인공이 쓴 책이 소개되는데 이건 꼭 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진짜로.
아!!!!!!!!!!!!
악덕 농장주가 나올 때 마다 잘 생겼다란 생각을 하는 것도 짜증스러웠는데..ㅜㅜ
그 배우가 셰임에서 주인공이었다니. 정말 못 알아봤다. 이렇게 다를수가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