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영화.
포스터가 정말 정말 이것만 봐도 마음이 쓰라린다.
힘들게 봤다. 정말 쓰리구나. 열받고 쓰리게 슬픈 이야기였다.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말뿐인 부모와 어른들
돈때문에 돈에 의해서 상처받는 아이들
정말 비참한 기분이었다.
씻고 밥먹고 잠자는 그 일상적인 일들이 이 아이들에게는 왜 그토록 간절해야 하는건지
영화를 보고나서 한시간 동안 걸었다.
걷다가도 문득 눈물이 나고 움츠려 든 어깨와 늘 불안함에 눈치를 살피던 눈동자가 떠올려졌다.
중간 중간에 생각나는 노래가 있었는데, 쏜-애플의 아지랑이였다.
그 가사속에서 영재를 생각하고 영재를 위로하고 싶었다.
따스한 밥상을 영재에게 차려주고 싶다. 그리고 꼭 안아주고 싶다.
최-우식이 계속해서 영화로 많은 모습을 보였으면한다.
그동안 시트콤, 드라마를 통해서 본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볼 수있어서 정말 기뻤다.
ㅜ_ㅜ
반가운 얼굴. 마치 똥-파리에서 그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그랬으면 그랬다면..
좋을때다-
민재의 한마디가 왜 그렇게 씁쓸하던지
눈뜨고 제대로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었다. 눈감고 고개 숙이고 어찌할 바를 몰라서 몸부림치고 싶었다.
주위에 다른 관객들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울고 울었다.
너의 고통이 숨막힘이 처절함이 너무나 가깝게 느껴져서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넌 그냥 살려고 하는건데 그게 그렇게 힘든일일까?
성당에서 울던 모습이 눈에 밟힌다. 그제서야 흐느끼며 우는구나..
고작 몇살인 아이일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