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참 오락가락한 하루였었다.
ㅁㅈ 장소에 20분전에 도착해서 들어가기 전에 앞에서 숨 고르고 물 마시고 땀도 닦고 정문으로 들어갔다.
정문에서 나랑 같이 들어갈까 말까했던 사람도 보러온 사람이었다ㅋ 둘이 앉아서 대기하는데 정적이 흐르고^^;;
인사를 건네야할까 말까 어쩌지 어쩌지 고민만하고ㅜㅜ2명이 더 온다고했었는데 안ㅋ옴ㅋ
두명이 같이 진행했는데 이게 진짜 사람 마음이 엄청 조급해지고 그러는거같다. 옆 사람과 비교하게되고..
처음엔 엄청 긴장이되서 새끼손가락을 벅벅 긁었더니 살까지고 난리남.
중간에 기관라운딩을 한대서 깜놀했다. 방에 들어가니 따뜻한 온기가 잔뜩 느껴지고 향긋한 냄새도 나는것이 너무 좋았다ㅜㅜ
방바닥을 밟는데 몸이 푸근해지는 기분ㅜㅜ.........
자꾸 생각나는건 계단에서 만난 애기가 우리랑 같이 살아요? 우리랑 살러왔어요? 아니면 청소하러 왔어요? 왜 왔어요?
라고 물으면서 손을 꽉 잡는데 뭐라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었다..
청소하러 왔어요엔 아니아니야~하고는 슬그머니 손을 놓고 다시 계단을 올라섰다.
저 아이는 많은 사람들을 새롭게 만나면서 또 떠나보내고 다시 만나고 그런일들을 얼마나 반복하면서 자랄런지
나중에커서 그게 상처로 남지않았으면 좋겠는데. 나도 괜히 말 실수한건 아닌지 맘에 걸린다ㅜㅜ
무슨 정신으로 그 시간을 보냈는지 정말 모르것다.
끝나고서 같이 본 사람이랑 서로 고생했어요 안녕히가세요하면서 헤어지고 길을 나서는데 기분이 참...
뭐라고해야할까 정신은 쏙 나가서 힘은 빠지는데 그래도 내가 질문을 받고 대답을했다는데서 좀 후련하기도하고ㅋ
첫번째때가 좀 많이 울_적해서 이번에는 기냥기냥 기분이 괜찮았었다.
절대로 잘했거나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냥 끝났다는것 자체로 기분이 좋은ㅜㅜ
밖으로 나오니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고 좋아서 앗싸 놀고가야지라며 들떠서는 걸음을 재촉했다.
구불구불하고 좁은 길목에서 나와서 광호ㅏ문에와서 길을 걷는데 이건 또 무슨 기분이람..
몇분전에 있었던 곳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곳에있으면서 나는 어디에있고 싶은걸까란 생각을했다.
목에는 ㅅㅏ원증을 걸고 점심시간에 나와서 이곳저곳에서 식사를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내가 갔던곳은 2교대 근무에 ㅅㅏ원증같은거 목게 걸고 이런 큰 길을 거닐며 다닐일은 없는데.
남과 비교하면 뭣하나 싶다가도...기냥 나란히 놓고서 보게되더라.
엄마는 전화해서 맛있는 밥 사먹으라고 그랬는디 그래서 사실 먹고싶은게 있었으나ㅋㅋ
4000원 이상의 밥은 나한테 ㅅㅊ 아니겠냐 싶어서 맥런ㅊㅣ를 찾아서 궈궈
근데 또 나와서는 커피가 마시고 싶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참나ㅋㅋㅋㅋㅋㅋㅋ
카드에 충전한 돈이 남아있으면 마시고 아니면 마시지뫌자며 잔액 조회해달랬는데 으아니 팔천원남았뙇ㅋ
언제 충전한거지? 헿 행복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커피사들고서 걷고걷고걷고 칼바람쐬고 호호홍
돌아다니다가 뭐 시상식이 한다는겨 올ㅋ 보고싶은거야 올ㅋ 그래서 기다렸다 오올ㅋㅋ
아 괜히 슈퍼찾으러 가서 맨앞줄 놓쳤어ㅜㅜ.......가만있을껄
앞에있는 섬나라 여자가 자꾸 밀어싸서 쪼ㅏ중이 매우 많이났었다^ㅗ^
레드카ㅍ이 시작되고 또 다른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중에
옆쪽에서 서명을 받으면서 피켓을 들고있었던 두 분이 그 안으로 들어오셨는데...
경호원들이 무지막지하게 끌고 나가니까 바닥에 쓰러졌는데 억지로 일으켜세우고 어쩌고ㅜㅜㅜㅜㅜㅜ
아 ㅈㄴ!!!!!! 뭐 어떻게하냐고ㅜㅜㅜㅜ왜 사람을 그렇게 끌고가ㅜㅜㅜㅅㅂㅜㅜㅜㅜ
이렇게 조명이 여기저기 환하게 빛나는 화려한 자리 바로 옆에 어떤 이들은 피켓을들고 시위를하고있다는게
씁쓸하고..씁쓸하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지막으로 퇴근한 친구랑 만나서 수다수다를 떨었다.
애들 언제나와 언제나오지 진짜 언제나와 언제나와 이런 이야기 흙
고속버스를 타면 잠이 진~짜 잘온다. 우등이 참....조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