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받은 티켓! 예상도하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다니 감동이었다. 넌 감동이었어ㅜ_ㅜ
정말 정말로 고맙다. 이 날, 공연도 최고였고..마음속에 기억속에 소중하게 간직해야지.
전날 부랴부랴 다잇숴에서 도시락통을 샀다.
비록 좀 무겁고^^;; 생각보다 준비할게 마땅치 않아서 아쉬웠지만 놀러가는 기분은 제대로 내고왔다.
우리 둘 다 방울 토마토를 잔뜩 싸와서 배부르게 먹고 아무것도 사먹지 않아서 돈도 굳고 아주 최고ㅋ
셔틀타는 장소에 도착은 11시전이었는데
셔틀 기다리고
손목띠 교환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다보니 1시에 입장을 했다.
기차타고 올라오는 시간만큼 걸린, 코 앞에서의 기다림은 정말 지치는 시간이었다.
집에 갈 때 편히 갈 생각으로 입구쪽 무대에 자리를 마련하고 아침 겸 점심을 부랴부랴먹고
블랙백-젼기뱀장어-짙은-옐로우몬스텨-ㄴㅏ티&ㄷㅣ아블로-ㅍㅣ아-노브례인(중간쯤)-묭니
이렇게 함께했다.
시간이 겹친 안녕바ㄷㅏ와 짙은을 제외하고는 그쪽 무대에는 갈 일이 없었다^^;;
한낮의 시간에는 잠시라도 가민히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고 햇볕이 너무 따가웠다. 타는 기분..
그래도 노래를 계속 듣고 있으면 이런 더위를 잊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른 무대쪽으로 가는 길
한강을 가까이에서 보기는 아마도 처음이었다. 지금까지의 기억에 없는 것 보니, 정말 처음인듯하다.
무슨무슨 천만 보다가 큰 강을 보니 뭐랄까..이거 바다 아니야? 라며 장난칠 정도로 엄청나게 커보였다.
기분만은 바다에 온 듯했다.
해가 저물어 가면서 바람도 선선해지고 공연을 즐기기에 편안한 최적의 시간이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서 넋놓고 쳐다봤었네..
이렇게 좋은 시간에 바로바로바로
기다리던 ㅍㅣ아가 뙇! 나왔다 나왔다!
어떤 곡을 할지 엄청 궁금했었는데 정말 진짜로 어쩜 그렇지? ㅜ_ㅜ 너무 씐나고 털털털 다 털어버리는 시간이었다.
첫곡을 이어서 쭉쭉쭉 아주 쭉쭉쭉 달리고 부딪히고
슬램존에서 안경이 벗겨질뻔해서 식겁해서 도망치듯 나오기까지하고ㅋㅋ
안그래도 쓸데없이 겁나서 살짝씩만 하고 나오는데 이번에는 진짜 안경이 탁! 하고 치이는데 너무 무서워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을 벗고 들어가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마지막곡 예스유아
정말 이 곡을 들을때면 마음가짐이 새로워지고 '넌 뭐든 할 수있어.' 이렇게 말해주는 듯한 기분이다.
청량한 위로를 받으면서 후회없이 신나게 가볍게 놀 수있었다.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아쉽지만 끝까지 있지는 못하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장소를 빠져나왔다.
다음에 또 와야지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으니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아쉬웠던 점이 많았는데
-그동안 난지로가는 셔틀은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탑승해서 정말 5분도 안걸리게 갔었는데, 여긴 왜 이렇게 한걸까?
차도 엄청나게 막히고 너무 지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