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엄마한테 전화가왔다.
"어디야? 나와!"
"집 앞인데 왜?"
"엄마랑 놀게 나와."
"응...."
종종 일찍 일이 끝나면 무작정 연락할때 좋다! 환영합니다^.,^
집에있던 인손이한테도 연락해서 세명이 모였다.
"냇가에 갈래?" 란 엄마의 말에 우린 좋아 좋아 너무 좋아를 외쳤다! 올 여름에 물 근처에도 못가서 가고싶었다.
마트에 들려서 치킨을 사가자고 했는데 엄마가 아는곳이 있다며 갔지만...그곳엔 치킨은 없었다.
놀러가는데 필수인 치킨을 사지 못해서 난 정말 유치하게도 짜증이나서 툴툴거렸다.
왜 맛도없는 걸 치킨보다 비싸게주고 사야하는지 납뜩이 안돼!
대전을 벗어나서 아주 가까운곳에 이런곳이 있었다. 다리 밑이라 햇빛도 가려지고, 평상에서 쉴수있어서 편했다.
평상 대여를해서 앉아서 먹고, 물가에 발도 담그고 셋이 평상에 쪼르륵 누워서 낮잠도 잤다.
조용하고 시원해서 잠이 솔솔..정말 잘잤다. 난 심지어 코도 골았다던데^^^;;;
산이 얼마나 멋지던지 물 소리도 듣기 좋고..
풍덩 물속에 모두 담그고 앉아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손이랑 둘이 나눠 마시려고했는데 혼자 다 마셨다.
엄마가 한 모금만 마신다했는데 "엄마 안돼. 운전해야지^^?" 라며 말렸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요새 먹는 약때문에 술마시지 말랬는데 자꾸 이러기야?????????????????
오후에 잠깐 소나기가 내렸는데 그 순간이 정말 좋았다. 우와 시원하다. 빗방울이 후두두두두두둑
물살이 빨라지는걸 보고있으니 좀 무섭기도하고
더 누워있고 놀고 싶은 마음을 접고 집으로왔다. 엄마 최고야-
내가 운전을해야 할텐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