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집 앞 큰 사거리 길가를 지나면서 꽃 구경을 했다. 아 예쁘다.
꽃잎 떨어지면 주워와서 다이어리에 모아둬야지
언젠가 쓰게 될 편지에 꽃잎을 붙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거다.
일요일은 맛있는 걸 실컷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날이다.
두툼한 피자 돈까스를 먹고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골목길로 지나가봤다.
작고 특색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다음엔 거기에 가야지
언니의 새 매니큐어를 한쪽만 발라봤다. 굳기 전에 손톱으로 눌러서 모양들도 만들었는데 잘 안 보이네..
색이 쨍하니 예뻐서 가던 길을 멈추고 촬칵촬칵. 찍기 드럽게 힘들었는데 꼭 찍고 말겠다고 아둥바둥ㅋㅋㅋㅋ
이 동네에 망고식싀가 처음 생겼다. 양이 매우 적고 맛은 텁텁했다. 잘못된 선택이었나보다..
또 실내가 창이 적고 답답해서 즐겨 찾지는 않을 것 같다. 상큼한게 먹고 싶을 땐 스무듸킹을 가야지^_ㅜ
무엇보다 카페는 흡연실이 없는 곳이 좋다. 흡연실 문 열릴 때 마다 솔솔 풍기는 담배냄새 싫어욧
어두침침한 카페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창밖을 보니 꽃 나무에서 꽃 잎이 흩날리는게 보인다. 예쁜 순간이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지난 2년을 떠올려 보고있다. 자기 반성의 시간이다.
두려움이 밀려온다...